[WBC] '선발승' 송승준, "지난 겨울 호주 상대한 게 큰 도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04 23: 47

송승준이 네덜란드전에서 무너졌던 한국 마운드를 다시 일으켰다.
송승준은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호주와 경기에서 4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한국의 6-0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날 송승준은 결정구인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호주 타자들을 제압했다. 송승준은 경기 후 포크볼 구사에 대해 “솔직히 마운드에서 무엇을 던져야할지 결정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작년 겨울 아시아시리즈에서 호주 타자들을 상대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강민호 포수가 홈플레이트에서 나를 잘 리드해준 게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논란이 되고 있는 스트라이크존과 경기 중 심판의 보크 판정과 관련해서는 “직접 주심에게 보크판정과 볼 판정을 물어봤다. 심판에 볼 판정을 물어보니 자신은 볼로 봤다고 하더라”며 1회말 스테판 웰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직구가 볼 판정이 된 것을 돌아봤다.
이어 송승준은 “1회가 끝난 후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이 후하지 않다고 투수들에게 말했다. 워낙 뒤에 컨트롤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문제는 없었다”고 동료 투수들에게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승준은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다른데 불평하기 보다는 빨리 적응해서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송승준은 “오늘 이곳에 한국 야구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우리 한국팬들께 도쿄돔과 샌프란시스코에도 오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한국의 2라운드와 3라운드 진출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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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대만)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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