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따뜻한 위로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석규는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진정성이 담긴 말과 부드러운 미소로 MC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한석규는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을 가슴 깊이 생각하고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고민을 토해냈다.

특히 차분한 말투로 어머니 얘기를 꺼내 행복에 대해 말하며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한석규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어머니와 낚시를 했던 때라고 꼽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석규는 "어머니와 낚시를 많이 다녔다. 가장 낚시를 많이 했던 동료는 어머니였다낚시를 가면 낚시터가 아니라 캠핑 같은 낚시를 한다"고 전했다.
1998년 35살, 소양호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낚시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신경 쓸 거 없이 편안했다. 그때 어머니와 불장난을 했다. 모닥불을 굉장히 크게 해놨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어머니와 깔깔 거리며 웃었다. 그때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그때 생각하면 참 좋다"고 말했다.
또한 한석규는 "8살 때까지 어머니 젖을 먹었는데 지금도 먹고 싶다. 어머니랑 있으면 편안하다.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낀다"며 "어머니의 옛날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들을 때마다 재미있다"고 밝혀 가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석규는 행복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한석규는 한혜진에게 "언제가 행복하냐"고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다정하게 물어봤다. 이에 한혜진은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석규가 배우에 대한 생각과 슬럼프 등에 대해 털어놓자 MC 김제동은 "귀찮게 안할테니 전화번호 좀 달라. 문자만 보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언제가 슬럼프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한석규는 "인생이 다 슬럼프다"고 말하자 MC들은 모두 탄성을 지르며 "힐링된다"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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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