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이학주(23)가 시범경기에서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학주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5회 대수비로 출전,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9타수 1안타 타율 1할1푼1리 2볼넷 1도루 5삼진.
5회말부터 유격수 자리에 대수비로 들어온 이학주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보스턴 우완 투수 앤서니 카터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지난달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첫 안타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추가가 없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변함없이 안정감을 뽐냈다.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자니 고메스의 타구를 아웃 처리했다. 그러나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 아직 별다른 인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쉽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수비력·주력은 인정받았지만 공격력에서 의문부호 남긴 이학주이기에 타격 강화가 급하다.
이학주는 첫 시범경기였던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5경기에 나와 5타수 1안타 타율 2할을 기록했고, 지난해 탬파베이에서는 11경기에 출전해 18타수 5안타 타율 2할7푼8리 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는 타격에서 아쉬움이 있다. 주로 대수비로 나와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그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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