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인사없이 자막종영...시청률 3.9% ‘씁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3.05 07: 36

MBC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이 마지막 인사 없이 자막으로 종영을 알렸고, 시청률 역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배우들’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배우들’은 그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MC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자막으로 종영을 고지했다. 지난 달 말 폐지 소식이 전해진 후 마지막 녹화를 하지 않은 까닭에 MC들의 종영 인사도 없이 마무리된 것.
‘배우들’은 한국 영화와 배우들의 삶을 다룬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우며, 지난 1월 14일 첫 방송됐다. 장수 토크쇼 ‘놀러와’의 후속으로 편성됐지만 첫 방송부터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첫 방송에서 4.1%의 시청률을 보였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1일 방송된 2회에서 2.3%라는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놀러와'의 폐지가 저조한 시청률이 이유였기 때문에 '배우들' 역시 위태로웠다.
이 프로그램은 출범 당시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민지, 박철민 등 9명의 MC와 고정 패널 존박이 이끌었다. 이후 박철민과 민지가 작품 활동을 이유로 하차하고, 정준하가 투입되면서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정준하 등 8명의 MC와 고정 패널 존박 체제가 완성됐다. MC에 있어서 변화도 주고, 매회 구성에 있어서 색다른 변화를 줬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했다.
한편 ‘배우들’이 폐지되면서 빈자리는 일단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 채운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15분에는 탁재훈, 윤도현, 은지원, 구하라 등이 출연하는 파일럿 ‘대리 천사’(가제)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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