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걱정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폭발적이다.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대폭 끌어 올린 상황.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을 앞두고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잘 막아내고 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서 전반적인 점유율을 내주기는 했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은 분명 단조로웠다. 그렇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원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큰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에 대해서는 "호날두의 경기력은 대단하다. 또 그는 좀처럼 경기를 빠지지 않는 대단한 선수다"라면서 "정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호날두고 우리의 경기력만 선보일 수 있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 더비'서 3-1, 2-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4년만에 올드 트래퍼드를 밟게 될 호날두는 경기에 대해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중.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 할 수 있다면 승리는 우리의 몫"이라고 다시 한번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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