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전술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5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승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1차전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퍼거슨 감독은 당시 선보인 전술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전에서의 운이 좋았다면 1-1 이상의 결과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8강행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을 뿐이지, 8강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명성에 걸맞게 위협적인 팀으로, 최근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매치서 2연승을 따내며 상승세에 접어 들었다.
이러한 까닭에 퍼거슨 감독은 2008년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준결승 때와 같이 수비적인 전술을 펼칠 필요가 있겠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러한 전술이 승부의 키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하며, "알다시피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경계했다.
이어 "지난 27일 바르셀로나서 열린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의 강함은 입증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가 막힐 정도의 역습을 펼쳤다. 우리로서는 공격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역습에 대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전 해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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