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WBC 2라운드행 가능성에 대해 일본이 미묘한 시선을 주고 있다.
5일 WBC 아시아 B조 마지막 카드 한국과 대만의 일전에 대한 관심은 양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 일본도 관심의 눈길을 주고 있다. 특히 1회 대화와 2회 대회에서 한국과 혈투를 벌인 일본은 한국의 탈락 가능성도 예견하고 있다.
은 일본 대표팀이 5일 TV로 생중계되는 한국-대만전을 선수단 40명 전원이 한곳에 모여 관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2차 라운드에서 일본과 격돌 가능성이 큰 라이벌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도 선수들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특히 이 신문은 한국의 2라운드행 여부에 관심을 표시했다. 앞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호주전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바뀐다고 전망했다. 만일 네덜란드가 이기면 한국은 대만을 최소 5점차 이상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여기까지는 그럴 만하다.
그런데 이날 는 한국-대만전에 대한 일본 대표팀의 TV 관전 계획을 전하면서 대만을 철저히 분석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일본 대표의 관심 상대로 한국보다는 대만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은근히 한국의 탈락 가능성을 예견하는 듯 하다.
이에 앞서 은 지난 4일 한국과 호주전의 경기결과를 보도하면서 비슷한 시각을 견지했다. 한국이 호주를 이겼지만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미묘하다고 예상한 것이다. 역시 대만을 5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되는 부담을 지적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