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 주연 배우 김주혁이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주혁은 5일 MBC를 통해 그동안 방송됐던 ‘허준’이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 것 같다”면서 “과거 선배님들이 연기했던 모든 ‘허준’과 비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내 인생에 ‘허준’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시청률 부담에도 출연한 이유를 설명헀다.

또 김주혁은 “부담감에 연연하지 않고 미흡한 점을 보충하고 살을 더 채워서 더욱 재밌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준의 일대기는 1975년 드라마 ‘집념’, 1976년 영화 ‘집념’, 1991년 드라마 ‘동의보감’, 1999년 드라마 ‘허준’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의 경우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김주혁은 아버지 고 김무생에 이어 부자가 2대에 걸쳐서 38년 만에 허준을 맡는다.
김주혁은 “우연히 ‘허준’의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극이었으면 출연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허준’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헀다.
그는 기존 ‘허준’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내가 연기하는 허준은 조금 더 강단 있는 인물이 될 것 같다. 서자 신분에 서러웠던 일들에 반항심도 있고, 껄렁했던 허준이 바른 사람으로 변모하는 과정. 의원이 아닌 고집스럽기도 하고 인간적인 허준의 면모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달 안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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