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은 없다’… 다 뚫리는 IT기업에 개인정보 ‘불안’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05 09: 40

트위터, 페이스북, 에버노트까지 연이은 ‘해킹’소식에,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메모 어플리케이션 ‘에버노트’는 3일 사용자들에게 자사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에버노트 네트워크 상에서 보안영역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감지하여 이를 차단했다”며,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전 세계 약 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명 어플리케이션인 만큼 사용자들에게 주는 파장은 더욱 컸다.
최근 들어 ‘에버노트’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애플 같은 유명 업체의 해킹소식이 자주 들려오면서, 온라인상에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16일 자사 보안페이지를 통해 “우리 보안팀은 지난 달 복잡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됐다. 이 감염은 우리 직원들이 모바일 웹사이트 개발 페이지에 들어갈 때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감염된 PC들은 모두 치료된 상태이고 보안팀은 계속해서 해킹 흔적을 추적하고 있으나,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0억명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도 지난 2월 2일 “알 수 없는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아 약 25만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해킹소식에 더욱 불안한 것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유명 IT기업들임에도 해커들의 공격에 완벽히 대응하지 못했다.
에버노트는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요청했고, 트위터는 최근 보완성이 더 높은 이메일 인증방식으로 변경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대처는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바꾸고, 보안성이 높은 웹브라우저를 쓰는 정도다.
 
점점 더 많은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관리되는데, 이를 보호할 뾰족한 대안은 없어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불안감만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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