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따스한 힐링 코드 되살릴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05 10: 09

인기 보컬그룹 2AM이 5일 정오 신곡 '어느 봄날'을 발표하고, 따스한 발라드로 힐링 코드의 부활을 노린다.  
이들의 새로운 음악이 한동안 감성 힙합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던 음원차트를 점령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AM은 '죽어도 못보내' 등으로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있어 이번 컴백 성적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
'어느 봄날'은 포근한 사운드 위에 독백을 읊조리는 듯한 노래로 추억의 공간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 그동안 다크한 수트 차림이었던 2AM은 화사한 톤으로 옷을 갈아입고 봄내음을 연출한다. 슬픈 이별 노래지만 따스한 감성으로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의 애절한 곡 위주였던 2AM의 색깔과는 다소 다르다.

멤버들은 "기존 곡들은 다크한 분위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봄내음에 맞게 화사하게 맞춰보려했다. 이번에는 다른 색깔의 감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클래식과 인디를 넘나드는 유명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루마는 서정 발라드 '내게로 온다'를, 에피톤프로젝트는 힐링음악 너를 읽어보다'를 실어줬다. 이외에 노리플라이의 권순관은 감성 발라드 '위로', 창민의 자작곡 '그대를 잊고' 등을 수록했다. 멤버들은 "새로운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2AM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아이돌그룹을 벗어나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 조권은 "5주년이 된 만큼 좀 더 성숙해진 면도 있어서 그런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티스트다운, 가수 2AM이 인정 받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들이 대적해야 할 상대는 다비치다. 다비치는 지난 4일 신곡 '거북이'를 발표하고 곧바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 '거북이'는 인기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만든 노래로, 이별 후 거북이의 느린 걸음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힘겹게 잊으려 하는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장르는 미디엄 템포의 현대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컨템포러리 발라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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