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박시후가 자신을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맞고소했다. 더불어 그의 전 소속사 대표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로 지목하며 고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박시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지난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A와 그의 지인 B씨,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를 각각 무고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자고 일어나 보니 박시후 집에서 성폭행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해 파장을 몰고 왔고, B씨의 경우 언론 인터뷰를 통해 A씨의 주장에 동조해 왔다. 전 소속사 대표의 경우 박시후 측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맞고소는 박시후 측이 그간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상반된 결정이라 주목된다. 박시후 측은 앞서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맞고소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소인에 대한 배려'라고 이야기 해왔다.
특히 이 같은 대응은 지난 1일 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 이후 취한 결정으로, 한결 적극적인 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푸르메 측은 5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소 건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힐 게 없다”면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한편, 박시후는 경찰 조사 이후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 측은 조사를 토대로 향후 소환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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