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남자프로농구가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나섰다. 또 무리하게 혐의를 부여하기 보다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으로 추후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농구팀 B감독은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A씨로부터 3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 소환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일 뿐이지만 프로농구계는 충격에 빠진 상태다. 5일 오전 긴급 회의를 가진 KBL은 일단 추이를 지켜본뒤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견이다.
KBL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관계 확인이다. 정황상 밝혀진 것이지 조사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충격적인 일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일단 사건의 진행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BL 우준희 홍보팀장은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며 혐의를 받고 있는 당사자의 소견을 들은 후 사건 추이를 지켜보고 대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 팀장은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총재 직권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상 파악이다. 사건의 진행 상황과 종합적인 결과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또 문제가 맞다면 그 후 재정위원회를 열어 상벌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L 상벌 규정에 따르면 '도박 및 사행 행위로 인한 물의를 야기'했을 시 견책부터 제명까지 제재할 수 있다. 그러나 총재의 직권에 의한 상벌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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