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박인비 등 7명 출전...7일 팡파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5 12: 13

한국 낭자들이 중국에서도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지난해 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박인비(25)와 국내투어 상금랭킹 1위 김하늘(24, KT) 등 총 7명의 한국 낭자들이 3승 신고지로 중국을 지목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 하이커우 미션힐스컨트리클럽 샌드벨트 트레일스코스(파72)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륙의 박세리’ 펑샨샨(중국)을 비롯해 세계랭킹 8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지난해 유럽투어 상금왕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함께 우승경쟁을 펼친다.

총 18개국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프로 개인과 단체 그리고 아마추어 개인 등 세 부문으로 치뤄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프로 개인과 단체 우승을 노린다.
▲ 박인비, 안방의 펑샨샨 누를 수 있을지
세계 4위 박인비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박인비는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의 우승 상승세를 바탕으로 중국 대륙에 한국 골프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의 우승 장애물로는 코오롱 엘로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세계 5위 펑샨샨이 손꼽힌다. 펑샨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부문과 단체부문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원년 대회로 다른 나라에서 에이스들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과 홈코스의 이점이 함께 작용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펑샨샨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투어 우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 허윤경, 김효주도 우승 타이틀 도전
지난해 4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2위에 등극한 허윤경(23, 현대스위스)과 프로 전향 2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한 슈퍼 루키 김효주도 올해 첫 대회에서 상큼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대회 첫 우승에 목말라 있는 허윤경은 “베트남에서 6주간 동계훈련에 매진했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많이 늘었고 100야드 이내에서의 웨지샷 정확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경기에서 제대로 적용이 된다면 타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회 장소가 중국이라는 점과 잔디에 대한 빠른 적응이 대회 성적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첫 대회인만큼 연습할 때의 감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한해에만 프로대회 4승을 기록한 김효주(18, 롯데)는 “태국에서 2개월간 동계훈련을 했다. 쇼트 게임과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었고 2013년 첫 대회를 해외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단체부문 우승 여부도 관심
개인 타이틀 못잖게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단체부문 우승 경쟁도 시선이 쏠린다. 두 선수의 스코어를 합해 최저타수가 우승팀으로 결정되는 방식이며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에 맞서 박인비와 김하늘이 나선다.
이와 함께 지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에 우승컵을 헌납한 17세 태국 소녀 아리야 주타누가른도 자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지난해 LET투어 우승자 스테이시 키팅과 카렌 룬으로 구성된 호주도 우승후보다. 그리고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와 트리시 존슨도 호흡을 맞춘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서보미와 교포 제시카 지가 출전해 19개국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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