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레이싱 프로토 타입 '베네노(Veneno)'를 공개했다.
1910년대 스페인 투우 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을 따온 '베네노'는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 모델로, 총 3대만 제작됐다.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700마력)'보다 50마력이 증가된 750마력(750 hp)을 자랑하며 7단 ISR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는 2.8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55km/h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 사상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극단을 추구한 '베네노'의 디자인은 공도 위의 레이싱카라는 컨셉에 맞춰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됐던 직선 라인은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전반적 디자인은 거대한 리어 윙 채택과 함께 다운포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새롭게 변경됐다.
이 모델에도 역시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Carbon-Fiber Reinforced Plastic) 기술이 적용됐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장착한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바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인테리어 역시 카본스킨이라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추가 경량화를 이뤘으며 그 결과, 베네노의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25kg 가벼운 1450kg로, 1.93kg/hp의 마력 당 중량비를 지원한다.
판매 가격은 약 3백만 유로(한화 약 42억 원)로, 생산된 3대 모두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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