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주연 영화 '신세계'(박훈정 감독)의 프리퀄이 등장할 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신세계'가 당초 3부작으로 예정 됐다는 것은 알려진 상태. 박훈정 감독은 이에 대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상업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라고 전제를 깔았다.
'신세계'의 프리퀄이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영화는 골드문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과 그와 친동생처럼 지낸 자성(이정재)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게 될 것이다. 충분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캐릭터들이기에 속편 제작 역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정청이 몇 년이라는, 빠르면 빠른 시간안에 조직의 2인자까지 올라서게 된 것을 궁금해 하는 관객들이 많이 있다. 박훈정 감독은 정청에 대해 "정청은 여수 화교 출신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보면 핍박받는 소수자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최대 거대 조직의 2인자가 된 데에는 나름이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머리가 좋고 결단이 빠르고 쳐내야 할 때 쳐내는 그런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웃기고 순박해 보일지라도 정도 있고 비지니스적으로도 (머리가) 잘 돌아가고 결단력과 카리스마가 있는, 대한민국 거대조직의 2인자가 될 만한 인물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뭔가도 분명 있을 것이다"라고 정청의 캐릭터 대한 세밀한 부분도 들려줬다.
정청을 연기한 황정민 역시 인터뷰에서 "잘은 모르겠지만 혹시 2편이 만들어진면 스토리상 자성과 정청이 상경하는 과정이 그려지지 않을까"라고 추측한 바 있다.
약 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신세계'의 시나리오를 작업했다는 박훈정 감독은 실제로 어느 정도 3부작의 스토리가 머리 속에 구성돼 있는 상태다. 분명한 것은 배우들 역시 그대로 출연해야 한다는 것. 2부는 '신세계'의 전 이야기, 3부는 자성이 골드문을 접수하고 난 이후가 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신세계'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 현 극장판 버전과 300만명이 넘으면 공개하기로 결정된 류승범과 마동석이 등장하는 버전, 그리고 특별한 에필로그가 없는 버전 세 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관객들이 그래도 영화 내내 힘들었으니 약간 회복돼 극장문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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