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호주 존 디블 감독이 호주 야구의 발전을 약속했다.
호주는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패배, 승리 없이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디블 감독은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어려웠다. 항상 초반에 선취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힘들어졌다”며 “투수들이 항상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몇 번의 실점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좀 더 좋은 타격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고 이번 대회를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디블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이번 대회를 기회로 훌륭한 선수들과 붙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만 해도 미국에 진출한 선수들이 10명에 달한다”며 “빅리그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경험을 살려야한다”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디블 감독은 “호주에서는 야구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선수들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호주 선수들이 있다. 지금은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호주 야구의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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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대만)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