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행 티켓을 잡은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이 2라운드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네덜란드는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 2승 1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뮬렌 감독은 “오늘 우리 투수들이 굉장히 잘 했다. 최고의 투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 점수를 잘 뽑은 게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했다. 홈런도 침묵했던 타선을 일어나게 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뮬렌 감독은 9회초 호주의 홈런성 타구가 좌측 담장 앞에서 잡힌 것에 대해 “계속 홈런을 맞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는데 바람이 불어서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9회 홈런도 바람으로 인해 막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뮬렌 감독은 2라운드에 붙게 된 일본·쿠바, 그리고 대만이나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뮬렌 감독은 “2라운드에서 다시 대만과 붙게 된다면 열심히 하겠다. 대만은 투수와 내야수비 등이 좋은 팀이다. 2차전을 치른다면 실책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재대결을 할 경우와 관련해선 “한국전 전략은 다시 세워야 한다. 투수운용도 다시 짤 계획이다. 첫 번째 한국전에서 일부 선수들에 대한 팁을 받은 게 도움이 되긴 했다”고 말했다.
홈팀 일본전에 대한 전망으로는 “일본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일본을 꺾으면 대단할 것 같다. 일본에 대한 분석을 잘 해야겠다”며 “개인적으로 3년 동안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다. 또한 우리 팀 몇몇 선수들은 일본에서 뛰기도 했다. 서로간의 정보를 통해 전략을 짜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쿠바에 대해 “쿠바는 역시 강팀이다. 쿠바와는 여러 번 붙어봤다. 여기 오기 전에 연습 경기도 많이 했다. 쿠바에 대해선 정보가 많다. 쿠바는 매우 공격적인 타격의 팀이다. 또한 투수들도 강하다. 우리가 찬스를 잡았을 때 그 찬스를 살려야만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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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대만)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