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네마냐 비디치(32)가 레알 마드리드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상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를 향해 엄지를 들어올렸다.
비디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에 실린 인터뷰서 "최근 몇 년간의 활약상을 봤을 때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비디치는 이어 "호날두는 잉글랜드에서도 뛸 수 있다.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슛을 때릴 수 있고, 점프를 해서 머리로 골을 넣을 수도 있다"면서 "뛰어난 드리블 능력 등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덧붙여 "메시가 그렇게 못한다고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의 축구 스타일에 어울리는 선수"라며 "호날두는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매 경기 굶주려있다"고 호날두를 더욱 높이 평가했다.
비디치는 호날두가 레알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지다. 둘은 오는 6일 새벽 4시 45분 맨유의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서 1-1로 비긴 터라 2차전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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