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셰장헝 감독이 황급히 인터뷰 자리를 떠났다.
셰장헝 감독은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기전 공식 인터뷰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마치 한국 취재진의 예민한 질문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모습이었다.
셰장헝 감독은 한국전에 대한 대만 취재진의 물음에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승리를 보장할 수는 없다.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한국은 물론, 우리에게도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셰장헝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네덜란드전과 같다. 포수만 린홍위에서 가오즈강으로 바꿨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WBC측은 이전까지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취재진이 질문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했었다.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까지 추가 질문 여부를 확인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셰장헝 감독과 WBC측 모두 대만 취재진으로부터 한 가지 질문만 받고 서둘러 공식 인터뷰를 끝냈다.
이날 대만은 한국에 승리하면 3전 전승으로 2라운드 진출, 4점차 이하로만 패해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만일 5점차 이상으로 한국에게 진다면 대만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 한국과 네덜란드가 일본 도쿄행 티켓을 잡게 된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