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에 역전패를 당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됐다.
도로공사는 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의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18-25, 25-16, 25-16)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마지막 1경기만을 남겨놓게 된 도로공사는 승점 45에 머물며 3위 현대건설(승점 46) 추격이 더욱 어려워졌다. 두 팀간의 승점 차이는 1점이지만, 현대건설이 앞으로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도로공사로서는 PO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반면 현대건설은 오는 6일 예정된 흥국생명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도로공사와의 마지막 맞대결을 포함,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PO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도로공사는 배수의 진을 쳤지만 알레시아와, 김희진, 박정아, 이효희 등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도 베스트멤버를 모두 내보낸 IBK기업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주말 현대건설을 꺾고 창단 2년차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18-25로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1위다운 전력을 뽐내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레시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줬고 김희진(블로킹 2, 서브에이스 3)과 박정아(블로킹 4)도 각각 15, 12점을 터트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23승째(5패)를 거둬들인 IBK기업은행은 승점 68점을 마크하며 70점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