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승 뿐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B조 최종전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최소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결코 할 수 없는 점수도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질 대만과의 경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득점이 필요하지만 라인업은 공격 일변도로 변화를 주는 대신 작은 변화만 줬다.
테이블세터는 이날도 1번 이용규-2번 정근우로 나선다. 대만 선발투수가 좌완 양야오쉰이지만 좌타자 이용규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있어 톱 타자 특명을 맡았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근우지만 4일 호주전 막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 다시 2번에 기용됐다.

클린업트리오는 3번 이승엽-4번 이대호-5번 김현수로 유지한다. 세 명의 중심타자는 전날 호주전에서 7안타를 합작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6번타자는 전준우가 출전하고 강정호가 7번 타자로 나간다. 8번은 강민호, 9번은 손시헌이 나선다.
수비 포지션은 변화가 있다. 주전 3루수 최정이 이날 경기 전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신 강정호가 3루수로 출전한다. 유격수 자리는 손시헌이 맡는다. 포수는 강민호, 1루수는 이대호, 2루수 정근우다. 외야는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전준우, 우익수 이용규가 출전한다.
cleanupp@osen.co.kr
타이중(대만)=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