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장원준, 실책 속에서 역투...3⅔이닝 2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05 22: 08

한국 대표팀 좌투수 장원준(28)이 첫 국제무대 등판에서 3⅔이닝 2실점했다.
장원준은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대만과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기까지 총 6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장원준는 대만 타자들을 상대로 위기 속에서도 노련한 제구력을 뽐냈다. 직구 코너워크가 절묘하게 이뤄졌고 우타자 기준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3회 실점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 에러로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줬다. 장원준은 4회초 2루타를 맞고 등판을 마쳤고 후속 투수 노경은이 장원준의 주자를 막지 못해 추가점을 안았다.  

장원준은 첫 이닝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1번 타자 양다이강을 몸쪽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했고 린저수엔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내야안타가 됐지만 펑정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린즈성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이닝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무사히 넘겼다. 첫 타자 추쯔치에게 볼넷을 내주고 장지엔밍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가오즈강을 높은 직구로 유인해 중견수 플라이, 귀이앤원은 바깥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호투하던 장원준은 실책과 함께 선취점을 내줬다. 3회초 양다이강의 내야안타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린저수엔과 펑정민을 각각 1루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중견수 전준우가 린즈성의 중전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에러를 범해 1루에 있던 양다이강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장원준은 추쯔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연달아 위기에 놓였지만 첸융치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장원준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장지엔밍과 가오즈강을 범타로 처리,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궈이앤원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국은 장원준 대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노경은은 양다이강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장원준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대만에 0-2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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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대만)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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