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류현진(26)이 소속된 LA 다저스의 간판 외야수 맷 켐프(29)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 후 첫 외야수로 실전에 나선다.
켐프는 지난해 8월2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쳐 왼쪽 어깨를 다쳤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해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켐프는 재활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최근 시범경기 2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다. 켐프는 6일(한국시간)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다.

켐프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강타자이자 중견수로서 공격 뿐만 아니라 강한 어깨를 앞세운 수비에도 일가견있다.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모두 두 번씩 받았다. 공수 양면에서 류현진에게 큰 도움을 줄 '예비 도우미'다.
켐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는 무슨 일이 생기든 건강을 유지하며 162경기 모두 뛰는 게 목표다. 경기에만 뛴다면 숫자는 따라오게 될 것"이라며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지만, 시즌 개막전까지 준비하는 데에는 문제 없다"고 자신한 바 있다.
강타자 켐프의 재활 성공은 류현진에게 있어 희소식이다. 특히 2010년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한 외야수 칼 크로포드(31)가 수술받은 왼쪽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타선에 빈틈이 생긴 상황에서 켐프의 합류는 다저스팀 전체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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