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이학주(23)가 시범경기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동점 적시타와 연속 도루로 존재감을 떨쳤다.
이학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리카운티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6회 대수비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4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6회말 수비부터 대수비로 경기에 들어온 이학주는 4-5로 따라붙은 8회초 1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이학주는 우완 투수 팀 우드를 상대로 투수 쪽 내야 안타를 터뜨렸고, 3루 주자 브랜든 가이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5 동점이 된 귀중한 적시타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학주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데 이어 3루 베이스까지 연거푸 훔치며 미네소타 배터리를 흔들었다. 결국 이학주는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측 3루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역전 점수이자 결승 득점을 올렸다.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와 연속 도루로 역전을 이끌었다.
9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투수 타일러 로버트슨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8회에만 5득점을 뽑아내며 8-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이학주는 시범경기 8게임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1할8푼2리 2타점 1득점 2볼넷 5삼진 3도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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