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1위 '야왕', 통쾌한 복수극 통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06 08: 26

SBS '야왕‘이 MBC '마의’를 누르고 월화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절정에 치달은 복수극이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야왕’은 왕좌를 되찾았다.
‘야왕’은 그동안 하류(권상우 분)의 복수극이 지지부진하다는 평을 들었다. 악녀 다해(수애 분)가 승승장구 하는 동안 하류의 복수극은 시원하게 진행되지 못해 전개는 늘어졌고, 시청자들의 답답함은 늘어만 갔다.
그러나 지난 5일 방송된 16회에서는 하류가 다해를 위기에 빠뜨리며 큰 한 방의 복수에 성공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하류는 다해가 백학재단 이사장직을 사임하도록 덫을 놓았고 그로 인해 다해는 백학그룹에서 내쳐질 위기에 처했다.

이날 방송에서 다해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사장직을 내놓은 후 그 파장은 컸다. 언제나 다해의 편이 돼 주던 백창학 회장(이덕화 분)은 다해의 뺨을 올려붙이며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 말했고 다해와 한 배를 탔다고 생각했던 지미(차화연 분) 또한 그를 차갑게 외면했다.
이뿐 아니라 다해만을 바라보며 헌신적인 사랑을 했던 도훈(정윤호 분)마저 하류의 치밀한 계획 아래 하류와 다해의 관계를 알아차리고 큰 충격에 빠졌다. 백창학 회장은 다해에게 도훈과 합의 이혼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다해의 계략과 재빠른 처신으로 번번이 복수의 ‘한 방’에 실패했던 하류는 다해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통쾌한 복수극을 벌였다. 천하의 악녀였던 다해는 한 회동안 자신의 사람들을 잃고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
'야왕'은 다해의 악행과 하류의 복수라는 큰 틀을 가졌다. 하류의 복수극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시청자들은 이에 환호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제 약 한달간의 방송이 남은 '야왕'이 계속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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