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성룡의 모든 영화에 꼭 있는 것은 엔딩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NG장면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성룡의 신작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성룡 감독)의 마지막에는 모든 성룡의 영화들이 그렇듯 생생한 촬영 현장을 느낄 수 있는 NG컷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영화의 NG영상에서는 개에게 쫓기는 코믹한 장면과 스릴감을 선사하는 스카이 다이빙 신, 일촉즉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바누아트 활화산 액션 촬영까지 육해공을 넘나들며 특유의 맨몸 액션을 선보인 성룡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룡은 이번 NG 영상에 특별한 메시지를 넣었다. 자신의 내레이션을 삽입해 항상 목숨을 걸고 액션 연기를 감행하는 액션배우로서의 진심을 드러낸 것.
그는 영상 속에서 "위험한 액션신을 찍을 때마다 두렵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든다. 이게 마지막 액션신이 되진 않을까, 내 생애 마지막 신이 되진 않을까"라며 액션 연기를 하며 드는 고민과 두려움을 고백한다.
이어 그는 "팬들이 보내주신 호평과 혹평을 토해 참 많이 배우고 느꼈으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전 성룡입니다"라는 말고 오랫동안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처럼 성룡의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은 뭉클한 감동을 전달하며 영화가 끝나고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돼 영화에 인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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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즈 조디악'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