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이 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문천식은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기분 좋은 날'에서 태어난 지 6일 만에 녹내장 수술을 받아야 했던 아들의 사연을 공개한다.
지난 해 부인 손유라 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그는 출산 직후 아들의 오른쪽 얼굴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유난히 빨갛다는 것을 발견, 생후 이틀 된 주완이를 데리고 전문의를 찾아갔다. 전문의 진단결과 아들의 병명은 화염상 모반.

화염상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 그런데 주완이의 경우 화염상 모반과 함께 녹내장이 동반돼 있어 자칫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녹내장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문천식 부부는 결국 생후 6일 된 갓난아이에게 전신마취를 통해 녹내장 수술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수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돌이 되기 전까지 무려 6번의 시술을 더 받았다. 또한 화염상 모반으로 건강이 악화될 경우 신생아 5만 명당 1명에게 발병되는 혈관계 기형이 발생해 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터지 웨버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가족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아들의 건강이 악화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지낸 지 벌써 일 년, 주완이가 얼마 전 돌잔치를 맞았고 문천식-손유라 부부는 돌잔치에서 지인들에게 주완이의 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리고 무사히 돌을 맞이한 아들에게 문천식은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오는 7일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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