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수단 여고방문에 "오빠!" 아우성...열렬한 반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06 15: 17

전북 현대가 뜨거운 반응 속에 지역 밀착 마케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북은 6일 전주 영상미디어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방문해 사인회와 배식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밀착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기와 정인환, 레오나르도, 임유환, 이범수가 사인회, 이동국과 김정우, 서상민, 윌킨슨, 케빈이 배식행사에 참여했다.
먼저 행사가 진행된 곳은 전주 영상미디어고등학교였다. 오전 10시반부터 1시간 가량 학교의 강당에서 열린 사인회는 800여명의 여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시작됐다. 여학생들은 선수들과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분위기를 띄운 뒤 사인회와 간단한 장기자랑 등으로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승기의 사인을 받아서 너무 좋다는 3학년의 김보람 학생은 "원래 전북의 경기를 보러 가끔 경기장을 찾고 있다"며 "이승기가 작년에는 전북에 없었기 때문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인회를 통해 좋아질 것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레오나르도와 임유환, 박원재의 사인을 모두 받았다는 3학년 조지은 학생은 "사인 받은 세 선수를 모두 알고 있다. 2학년 때부터 전북 경기를 보기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가고 있다"면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보게 되서 매우 좋다. 그리고 우리 질문을 받아서 대답까지 가져주는 등 진솔한 시간을 가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전주대학교 사범대 부설고등학교서 열린 배식행사에서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이동국과 모든 선수들이 앞치마와 마스크, 모자를 쓰고 배식을 해서인지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배식행사를 마친 후 마스크를 벗자 식당 곳곳에서는 "오빠!"라는 환호성과 함께 식사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몰려 들어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2학년의 박온유, 송유라 학생은 "선수들을 직접 보게 되서 매우 좋다. 평소에는 하기 싫던 배식을 같이 하고 싶을 정도다"면서 "공부 때문에 경기장에는 자주 못 가서 아쉽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경기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이승기는 "이렇게 여성들이 많은 곳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색다른 경험을 해서인지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임유환도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학생들의 응원해주는 좋은 기를 받은 만큼 노력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군 전역 후 처음 배식을 맡았다는 이동국은 "학생들이 밝게 맞아주셔서 매우 좋았다. 밝게 맞아주신 만큼 9일 열리는 홈개막전에 와주시면, 우리가 더욱 힘이 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막전 방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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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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