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컴백 초읽기..YG, 신개념 프로모션 가동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3.06 17: 33

 
가수 이하이의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신개념 프로모션을 총동원하며 공세에 나섰다.
YG는 6일 오후 공식 블로그에 'YG 사옥 위에 있는 곰곰이(GOM GOM E ON TOP OF THE YG BLDG)'라는 글과 함께 곰 모양의 대형 애드벌룬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YG는 이하이의 컴백과 관련, 의미를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담긴 티저 이미지를 하루에 하나씩 오픈하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데 이어 첫 정규 앨범 인트로곡인 '턴 잇 업(Turn It Up)'을 무료로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이러한 YG의 행보는 티저 이미지 또는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으로 컴백을 예고하던 기존의 프로모션 전략과는 종류와 물량면에서 차원이 다른 전략으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YG가 대형 애드벌룬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YG는 이하이의 데뷔곡 '1,2,3,4' 발표에 앞서 숫자 모양의 풍선을 사옥 위에 띄워 멀리서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사옥 근처인 양화대교를 지나는 차량에서 목격되며 이 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1,2,3,4'에 이어 YG는 곰인형으로 이하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YG 측 관계자는 "이 애드벌룬은 이하이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것으로 이하이가 직접 이 애드벌룬에 '곰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이하이의 앨범 발매를 기념해서 양현석 대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앞서 '턴 잇 업'을 선공개했을 당시에도 반향은 상당했다. 3월 1일 자정 YG 공식블로그, 유튜브에 개설된 이하이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턴 잇 업'은 하루종일 주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이하이라는 이름과 묶여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턴 잇 업'은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는 16살 이하이의 당찬 각오를 전하는 가사를 특징으로 하며 제목이 의미하는 바처럼 음악을 크게 틀고 자신의 목소리와 감정을 느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그는 에너지 넘치는 보이스로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컴백 전까지 매일 하나씩 오픈되는 티저 이미지도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수수께끼로 통하고 있다. '미니', '싱글', '앨범'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와 '3월 1일', '3월 7일', '3월 21일'이라는 의문의 날짜가 적힌 티저 사진이 오픈됐을 당시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이하이가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Y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3월 1일에 '턴 잇 업'을, 3월 7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정규 앨범의 음원을 공개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7일 타이틀 곡 공개를 앞둔 이하이는 재즈와 블루스 장르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트로 소울 장르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그려왔던 이하이지만 16세라는 나이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풍긴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진한 소울적 보이스가 나이를 뛰어넘어 한국 대중가요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장르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하이의 솔로 앨범 파트 1 타이틀 곡 '이츠 오버(It's over)'는 오는 7일 정오 뮤직비디오와 함께 음원 차트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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