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영화 '황해'의 연출자 나홍진 감독과 작품을 해보고 싶은 의사를 밝혔다.
한석규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감독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실 옛날에는 그런 생각이 없었다. 지금은 나홍진 감독과 인연이 된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 저는 나홍진 감독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해'라는 영화가 개인적으로 좋았다. 과장을 섞어 말하자면 20번은 더 봤다. 그 영화의 집요함이 좋았다. 영화를 보면서 이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저 장면 찍으려고 저 사람이 얼마나 지독하게 했을까. 얼마나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졌을까(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황해'가 그래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다"라며 나 감독에 대한 관심과 영화 '황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2008년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 '추격자'(2008)를 통해 한국형 스릴러에 한 획을 그은 감독. 그의 또 다른 영화 '황해'(2010)는 현재 미국 폭스사에서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석규는 영화 '파파로티'(윤종찬 감독)에서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 분)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까칠한 음악선생 상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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