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를 제치고 3위 자리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따낸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이 2위 GS칼텍스와와 PO 싸움을 겨냥하며 “멋진 승부를 펼쳐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양효진(22점)과 야나(21점)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16승12패, 승점 49점이 된 현대건설은 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4위 도로공사(16승13패, 승점 45)를 승점 4점차로 따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PO행을 확정했다.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됐지만 도로공사의 부진 속에 예상 외로 손쉽게 3위를 확정한 황현주 감독은 비록 막차로 PO에 진출하게 됐지만 2위 GS칼텍스를 잡고 챔피언결정전까지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모든 초점을 PO에 맞춰 남은 1주일 동안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황 감독은 “단기전이니 만큼 집중력과 정신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어느 하나 미친 선수가 나올 수 있게끔 준비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GS칼텍스에 대해 “블로킹이 높은 팀이고 세터로는 이숙자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강한 서브와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통해 블로킹을 무력화하면서 상대가 중앙 속공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게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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