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형수 맹활약' 오리온스에 석패...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06 20: 41

동부가 또 졌다. 물론 그때와는 다르다. 전형수와 리온 윌리엄스가 맹활약한 오리온스가 동부를 잡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리온 윌리엄스(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전형수(1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8-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연승에 성공하며 24승 25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위해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팀내 사정이 생긴 동부는 중반부터 흔들리며 뒷심부족으로 패배, 19승30패를 기록하게 됐다. 동부 줄리언 센슬리가 2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전반을 36-35로 마친 가운데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전형수가 연달아 동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쏘아 올렸다. 오리온스는 3쿼터 2분17초경 전형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45-41로 달아날 채비를 했다.
오리온스는 전형수에 이어 최진수까지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본격적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또 윌리엄스 대신 투입된 스캇 메리트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오리온스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동부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리바운드 싸움서 뒤진 동부는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쿼터 중반 15점차까지 벌어졌던 스코어를 좁히기 위해 동부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외곽포를 시도하며 잠시 페이스를 조절하는 사이 동부는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34초를 남기고 김종범이 3점포를 터트리며 65-54로 앞섰다.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진경석이 득점을 올리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덩크슛과 전형수의 3점포로 오히려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는 동부의 추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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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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