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대행이 오는 9일 예정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PO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위 자리를 놓고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은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18, 25-18)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6승12패, 승점 49점이 된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채 4위 러시앤캐시(승점 44)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PO 진출을 위한 8부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대한항공은 오는 9일 러시앤캐시와의 맞대결에서 최소 2-3로 지더라도 승점 50점이 돼 시즌 마지막 경기인 삼성화재전에 상관없이 PO 진출을 확정하게 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KEPCO가 비록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이지만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했던 김종민 대행은 경기 후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기에 선수들 스스로 부담을 가지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큰 고비를 넘긴 만큼 오는 9일 러시앤캐시전에서 PO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토요일 (러시앤캐시) 경기는 우리가 분명히 이겨야 할 경기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한 김종민 대행은 "마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삼성화재전까지 가지 않고 그 전에 PO행을 확정짓겠다"고 말하며 러시앤캐시전에 총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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