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졌지만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25연패로 역대 타이기록인데 새 기록은 절대 쓰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아쉽게 대한항공에 1-3으로 역전패하며 역대 V리그 최다연패 타이기록(종전 2009-2010시즌 KEPCO)인 25연패에 빠지게 된 KEPCO의 이재구 감독대행. 계속된 패배에 누구보다 가슴 아플 그이지만, 이 대행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다음 삼성화재에서 반드시 승리, 불명예 기록을 늘리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KEPCO는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25-22, 22-25, 18-25, 18-25)로 역전패했다.

비록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기는 팀보다 지는 팀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힘든 법"이라면서 "부상 선수가 많음에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이재구 대행은 "오늘 진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정식적인 부담 때문인지 체력 소모가 빨리 왔고 또 상대 선수들이 워낙 잘 했다"며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행은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25연패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10일 예정된 삼성화재전에 대한 승리를 다짐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로 삼성화재전과 현대캐피탈전, 단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그는 "오늘은 비록 졌지만 절대 25연패 기록만큼은 깨지 말자고 선수들과 다짐을 했다. 삼성화재전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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