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클리블랜드전 3이닝 5K 2실점 '탈삼진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7 06: 0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삼진쇼를 벌이며 선발 경쟁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게 아쉬웠다. 
1회말 첫 타자 드류 스텁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제이슨 킵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크 레이놀스를 헛스윙 삼진, 얀 고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수비 실책 때문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제이슨 지암비의 땅볼 타구를 다저스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송구 실책을 범한 것이다. 뒤이어 벤 프란시스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고 있는 맷 카슨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솎아내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로니 치즌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거침없었다. 3회 선두타자 라이언 롤링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스텁스와 킵니스까지 3연속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3타자 모두 루킹 삼진을 당할 만큼 제구가 좋았다. 1이닝 3탈삼진 물론 삼자범퇴도 시범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레이놀스에게 우측 2루타, 고메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맷 팔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팔머가 지암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카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실점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6.00으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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