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이 메이저리그 팀들을 상대로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연습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8-2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28안타 15-2 대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메이저리그 팀들을 제압했다.
3회까지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막혀 2안타 4삼진으로 막힌 도미니카공화국은 구로다가 내려간 뒤인 4회부터 타선이 살아났다. 4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중전 안타와 넬슨 크루스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산타나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5회에도 1사 후 호세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와 에릭 아이바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6회에도 산타나의 볼넷에 이어 리카르도 다니타의 우측 2루타, 알레한드로 데아자의 우측 3루타 등으로 3득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리카르도 나니타를 비롯해 레이예스, 엔카나시온, 산타나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키스 소속 선발 투수 비달 누노가 4이닝 동안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삼진 4개 잡으며 무실점 노히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09년 한국 두산에서 활약한 후안 세데뇨도 3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키스는 7회 호이로 알몬테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산발 2안타로 막혔고, 7~9회에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에 1점씩 허용하며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에이스 구로다가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틀어막은 게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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