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콜, "리버풀 이적은 실수, 웨스트햄에서 은퇴할거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7 08: 39

웨스트햄의 미드필더 조 콜(31)이 자신의 리버풀 이적은 실수라고 털어놨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콜이 안필드에서 보낸 시간은 몹시 실망스러웠으며 웨스트햄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짓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콜은 "열정을 가지고 팀을 위해 뛰어야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리버풀로 간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첼시와 웨스트햄에서 겪었던 감정들을 리버풀에서 느끼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7년간 첼시에서 활약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팀의 미래 계획에 내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알았을 때 이적을 선택했고, 리버풀과 토트넘이 이적을 제의해왔다"며 당시 상황을 밝힌 콜은 "토트넘은 내게 5년 계약을 제시했다. 아마 토트넘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겠지만,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으로 갈 수는 없었다"라고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콜은 그의 말처럼 리버풀에서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계속 부상에 발목을 잡혔고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2011년 여름에는 프랑스 리그1 릴OSC로 임대 이적하기도 했다. 결국 임대에서 돌아온 콜은 자신의 친정팀인 웨스트햄을 향했다.
콜은 "런던과 가족들이 그리웠다. 아마 선수 생활 내내 살았던 런던이 아니라는 점 역시 리버풀 적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 웨스트햄의 제안을 받았고, 복귀할 기회를 잡았다. 이제 더는 이적하고 싶지 않다"며 웨스트햄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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