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토커'(박찬욱 감독)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3위로 반등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스토커'는 지난 6일 2만 43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9만 7935명이다.
개봉 7일차를 맞이하는 '스토커'의 박스오피스 추이는 독특하다. 개봉 첫날 4위로 시작해 개봉 4일째 되는 날까지 6위로 떨어졌다가 5일째와 6일째 되는 날 4위로 반등, 7일째되는 지난 6일 3위를 차지한 것. 개봉일부터 줄곧 바로 위의 순위를 차지했던 '잭 더 자이언트 킬러'를 밀어냈다.

이 같은 반등의 이유로 입소문을 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인 만큼 개봉 이후 무조건적으로 티켓을 끊기 보다 사람들의 평을 듣고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고, 다행히 좋은 평이 많아 서서히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의주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매혹적인 스릴러다.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과 석호필로 알려진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영화 '신세계'는 6일 하루 동안 8만 35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78만6202명으로 1위, '7번방의 선물'이 4만 473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84만 6376명으로 2위,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1만 988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72만 5329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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