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5K 패전' 류현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7 09: 30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내용에는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산발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0-4로 패했고, 류현진도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다저스 홈페이지 뉴스 코너에서도 류현진의 투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류현진은 탈삼진을 쌓았지만, 다저스 타선이 방해했다'는 제목하에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탈삼진 쇼에도 아쉽게 패전투수가 된 점을 부각시켰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컨트롤과 커맨드 등 전체적으로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다른 공들도 만족스럽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패스트볼 외에도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등 여러 구종을 구사하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MLB닷컴' 기사에서도 류현진은 "모든 것이 괜찮았고 만족한다. 그러나 3회까지 투구수 50개를 넘겼고 마지막 10개로 4회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보니 너무 급하게 서둘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60개 투구수에 맞춰 이닝을 끝내려는 조급함을 아쉬워했다. 
'MLB닷컴'에서는 '류현진은 오프시즌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삼진을 5개 쌓았다. 특히 3회 라이언 롤링거, 드류 스텁스, 제이슨 킵니스를, 3연속 루킹 삼진으로 신속하게 끝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총 투구수가 58개로 다소 많았고,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에 연속 안타를 맞은 게 감점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입증한 류현진이지만 다음 피칭에서 조금 더 완벽한 피칭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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