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의 권리세가 소속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지상파 방송사 두 곳의 음악방송 출연을 확정하며 본격 행보에 나선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간 방송사끼리 자사 오디션 출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타사 오디션 출신들을 음악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았던 암묵적 합의 장벽을 넘은 것이라,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많아질지 주목된다.
레이디스코드는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8일 KBS 2TV ‘뮤직뱅크’, 9일 MBC ‘쇼! 음악중심’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디스코드에는 권리세 외에도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의 이소정이 합류한 5인조 걸그룹. 그간 방송사끼리의 밀약에 따라 KBS는 엠넷 출신만, MBC와 SBS는 서로의 오디션 출신만 출연시키기도 합의한 상황이라 권리세는 KBS 출연이, 이소정은 MBC와 SBS 출연이 어려웠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MBC와 엠넷 출신이 한 명씩 소속된 레이디스코드는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이 가능할 수 없지만,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 출연이 차례로 성사되며, 그룹의 경우 멤버별 구성으로 인해 예외 적용이 불가피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라 눈길을 끈다. SBS '인기가요' 출연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더 나아가 레이디스코드의 이 같은 음악방송 출연 행보가 그룹 외에도 오디션 출신의 솔로 가수에게 또한 적용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7일 데뷔곡 '나쁜 여자'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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