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 셀타 비고)에 대한 현지 언론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지역지 파로 데 비고는 7일(한국시간) 박주영에 대해 "아스날에서 임대로 영입했지만 득점력에 변화가 없고 거의 무용지물"이라며 "분당 1000유로 이상을 허비하고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이 신문은 "적응 문제, 언어 장벽, 문화 차이 등 그 어떠한 것도 약 300만 유로(약 42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는 박주영의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셀타 비고는 60만 유로(약 8억원)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셀타 비고의 유니폼을 입었던 박주영이었다. 아스날에서 임대된 후 가진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려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15경기 동안 2골에 그치고 있다.
선발 출장 기회는 5차례에 불과했다. 파코 에레라 감독이 경질된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레시노 감독은 2경기 동안 박주영을 기용하지 않고 벤치에 앉혀뒀다.
특히 이 신문은 다른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박주영과 비교하고 나섰다. 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으로부터 외면받은 사실도 거론했다.
지난달에도 "셀타 비고의 영입은 완전한 실패작"이라며 혹평을 들었던 박주영이라는 점에서 스페인에서도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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