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 선수 양성을 목표로 대한야구협회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오는 16일 목동구장, 구덕구장, 군산야구장, 수원야구장, 북일고 야구장 등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2011년 출범해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는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전국을 8개 권역(서울권A·B, 경상권A·B, 전라권, 중부권, 경기권, 인천·강원권)으로 세분화하여 전반기 동일권 리그 및 왕중왕전(황금사자기), 후반기 광역권 리그(인터리그 방식) 및 왕중왕전(청룡기) 순으로 진행되며 학생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기치 못한 날씨 등 상황 변화로 경기 일정이 변경될 경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발휘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대비해 예비일을 마련하여 대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주말리그에는 작년에 새로이 창단된 소래고등학교(경기도 시흥시), 인상고등학교(전북 정읍시)가 각각 경기권과 전라권에 참여해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교팀은 작년 53개 팀에서 55개 팀으로 늘어났다. 주말리그와 별도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여름방학 중에 개최된다.
협회는 주말리그 시행 첫해부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팀 이동시 발생하는 경비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말리그에 참여하는 학교에 육성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동으로 고교야구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새로이 창단되는 고교팀에는 3년간 총액 4억원을 지원해 신생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협회는 주말리그가 학생선수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켜 전인교육의 구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운동과 교육을 병행시켜 건전한 사고와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학생선수들을 성장시켜 프로야구 선수 뿐 아니라 야구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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