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연예인 특집은 항상 성공...왜?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07 14: 49

여자 연예인 특집으로 꾸며진 SBS 교양프로그램 '짝'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를 이기며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짝'은 전국기준 시청률 9.0%를 기록해 '라디오스타'(6.6%)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것은 지난달 27일 방송분(7.2%)보다 1.8%포인트 상승한 기록이기도 하다.
'짝'이 시청률 경쟁에서 '라디오스타'를 이긴 것은 지난 1월 16일 이후 무려 7주만으로 이날의 참가자가 여자 연예인들이었다는 점이 시청률 상승에 큰 몫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예인특집이 성공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방송됐던 '짝' 남자 연예인 특집 역시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라디오스타'(8.4%)를 이겼다.
당시 방송에는 배우 김진, 곽승남, 가수 빽가, 배기성, 개그맨 윤성한 등 노총각 남자 연예인들이 출연해 일반인 여성들을 만나며 자신의 짝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이후에도 출연했던 남자 연예인들은 방송 중 보였던 태도나 고백들이 회자되며 온라인 상에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김진은 당시 커플로 맺어졌던 여의사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음을 밝히기도 해 화제가 됐다.
'짝' 연예인 특집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연예인들의 진짜 연애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 연예인들이 사랑 이야기를 다룬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은 많지만, 보통 마지막에 가서는 진정성 논란 등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반면 '짝'은 그야말로 리얼한 포맷을 보여준다. 참가자들의 이름부터 여자1호, 2호로 부를 만큼 짝을 찾기 위해 모인 남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방송에 출연한 여자 연예인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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