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만 타자들 변화구 대응력 향상" 경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07 15: 43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이 2라운드에서 만나는 첫 상대팀 대만 전력분석에 들어갔다.
일본은 지난 6일 1라운드 A조 쿠바전에서 3-6으로 패해 A조 2위로 2라운드에 올라갔다. 일본은 8일 B조 1위가 된 대만과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홈그라운드 이점과 전력 우위라는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대만의 패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본 에 따르면 하시가미 히데키 일본 대표팀 전략코치는 "대만 타자들의 변화구 대응력이 향상됐다. B조 경기를 본 결과 예전에는 대만 타자들이 변화구를 던지면 쉽게 헛스윙을 했지만 지금은 쳐낼 줄 아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시가미 코치는 "계투진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변화구만 잘던지면 된다는 선입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홈런 포함 3할3푼3리의 맹타로 1라운드 MVP를 차지한 양다이강(니혼햄)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시가미 코치는 "양다이강의 시즌 때 모습을 생각해 수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유력한 왕첸밍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낮는 공은 버리고 가야 한다"는 게 하시가미 코치의 해법이다. 그는 "왕첸밍이 예전의 구위는 아니지만 싱커를 잘 구사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해 낮은 공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타자들에게 조언했다. 2라운드부터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판정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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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쿄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양다이강. /도쿄돔(일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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