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이제는 비디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07 16: 03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게임은 어느덧 모바일 기기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 돼버렸고, 전통 비디오 게임회사부터 세계최대 모바일 칩 제조사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일 3일 시장조사기관 포워드컨셉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LTE 모뎀칩(주파수분할(FDD) 방식)의 시장 점유율 1위는 총 4042만 개 판매로 86%를 기록하며 퀄컴이 차지했다. 퀄컴은 CDMA부터 표준 특허 90% 이상을 보유하며 모바일 모뎀 칩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이러한 IT괴물이 새로운 분야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바로 게임시장이다.

퀄컴의 제품관리 부사장 라스 타룰리(Raj Talluri)는 지난달 25일 열렸던 ‘MWC 2013’서 “60% 이상의 이용자들이 자신의 기기로 게임을 한다”며 “게임은 분명하게 모바일 사용자 경험 부분에서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 자리서 자사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구동 가능한 ‘더 볼(The Ball)’ ‘파이트 게임 히어로즈(Fight Game Heroes)’ ‘더 림(The Reem)’ 같은 게임 출시를 약속했다.
그는 “경쟁을 위한 것이건 단순히 대중교통 이용 시 시간을 때우기 위한 것이건, 플레이에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무거운 게임들은 이제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건 더 이상 사치가 아닌 필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올조인(AllJoyn) 기술은 별로의 3G나 와이파이 통신 없이 기기의 연결이 가능해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 또는 콘솔 사양의 게임들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테그라(Tegra) 칩을 개발한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 엔디비아(NVIDIA)도 퀄컴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케이타 이다(Keita Iida) 엔디비아 글로벌 콘텐츠 총괄 이사는 “’우리의 개발자들은 최고 품질과 가치의 게임이 가능한 제품 개발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5월 세가(Sega of America)는 테그라3로 이용할 수 있는 ‘소닉 더 헤지혹 4 EP 2(Sonic The Hedgehog 4 Episode 2)’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젬크(David Zemke) 세가 모바일 사업부 책임자는 “고객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콘솔 수준의 새로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테그라와 같은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서 조명, 시각 등의 효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가 3만 2000명을 넘어섰다 방통위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휴대폰 보유자중 6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 중에서도 73.7%는 주로 게임.오락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에 대한 정서가 유독 부정적인 우리나라에서도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 연령층이 확대돼 사회적 분위기도 변하고 있고, 2013년 국내 모바일 시장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IT강국으로서 시장변화에 앞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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