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정몽규(51) 신임 회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제52회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30여일 동안 협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더 큰 책임과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이 앞에 펼쳐져 있는 만큼 오늘 다시 더 큰 미래를 그려본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축구는 몇몇 개인의 재능이나 노력이 아닌, 우리 국민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승리에 대한 굴하지 않는 도전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한 정 회장은 무엇보다 ▲축구문화의 혁신 ▲축구인프라 확충 ▲국제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낡은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생활 속으로 다가가는 축구 문화를 만들자”고 말한 정 회장은 “웅대한 스타디움에서 거리의 생활체육시설까지, 확장되고 새로워지는 축구의 인프라는 더 많은 기회를 다음 세대에 제공할 것”이라며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날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세계축구의 흐름 속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의 기함이 되어 세계 축구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또 당당히 발언할 것”이라면서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약속했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받은 큰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봉사와 헌신에 나설 때 축구계 전체가 존경 받을 수 있고 신뢰 또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정 회장은 “귀를 열고 더 많은 분께 다가가 겸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겠다. 큰 그릇이 되어 우리 모두의 꿈을 담아 낼 것”이라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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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