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도미니카共-베네수엘라, ML 올스타급 빅매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7 17: 11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남미 국가들의 C~D조 예선 일정이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는 C조 우승후보 도니미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맞대결이다. 
나란히 C조에 속해있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8일 오전 8시30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이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두 팀 외에도 푸에르토리코·스페인이 포함된 죽음의 조. 그 중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유력한 2라운드 진출 후보로 나아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두 팀은 이미 메이저리그 팀들과 연습경기에서도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WBC 화력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에서 41안타 3홈런 23득점, 베네수엘라도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메츠를 상대로 25안타 4홈런 19득점을 폭발시키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로빈슨 카노(양키스), 핸리 라미레스(LA 다저스) 호세 레예스, 에드윈 엔카나시온(이상 토론토),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에릭 아이바(LA 에인절스), 넬슨 크루스(텍사스) 등 빠르고 힘있는 강타자들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어 언제든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막강 타선의 팀이다. 
베네수엘라에는 지난해 45년 만에 메이저리그 타격 3관왕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클리블랜드),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마르코 스쿠타로(샌프란시스코) 등이 포진했다. 
두 팀의 관건은 마운드가 될 전망이다. 타선만 놓고 보면 의심의 여지없는 최강이지만 마운드에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국제대회 단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힘이 필수적이다. 양 팀의 이날 첫 경기 맞대결도 결국 마운드 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에딘손 볼케스(샌디에이고), 베네수엘라는 아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성적은 볼케스가 11승11패 평균자책점 4.14, 산체스가 9승13패 평균자책점 3.86. 두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이지만 특급 수준은 아니다. 첫 경기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두 팀은 지난 2006년 1회 WBC에서 두 차례 맞붙었고 모두 도미니카공화국이 승리하 바 있다.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들이 대표로 맞붙는 두 팀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급 빅매치에 뜨거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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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레이예스-라미레스-곤잘레스-산도발-카브레라(왼쪽부터 시계방향).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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