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서 타력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해 대만을 잡겠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해 4강 진출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마모토 감독은 7일 도쿄돔에서 팀의 단체 합동 훈련이 끝난 후 인터뷰실에서 미디어의 질문을 받았다. 인터뷰에 앞서 일본과 대만은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만은 뉴욕 양키스에서 2006~2007시즌 2년 연속 19승을 올렸던 전력의 에이스 왕젠밍(33)을 선발로 예고했으며 일본은 그의 대항마로 좌완 노미 아쓰시(34, 한신)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신의 주축 좌완 선발이지만 국제무대에서는 그리 지명도가 높은 편은 아닌 노미를 선발로 내세우는 데 대해 야마모토 감독은 “대표 투수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다”라며 선발 낙점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선발 라인업 변경 여부에 대해 “변경 가능성은 있으나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라며 “초노 히사요시, 사카모토 하야토(이상 요미우리),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 등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왕젠밍과 대결할 일본 타선에 대해서도 “왕젠밍은 좋은 직구와 날카로운 싱커를 던지는 선수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기용하고 경기 중 해법을 찾아 공략하겠다”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은 야마모토 감독. 야마모토 감독은 1라운드 팀 타율 2할1푼7리에 그치며 아쉬움을 비춘 타력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해 4강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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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