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문경은, '강동희 승부조작 혐의'에 "침통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07 19: 08

"정말 침통하네요".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 감독에 대해 농구인들이 침통한 심정을 나타냈다.
승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7일 원주 동부 강동희(47) 감독이 승부조작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한 강동희 감독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고,2011년 3월 시즌 플레이오프 때 브로커 2명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4차례 승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 모비스 경기에 나서기전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문경은 감독은 "강동희 감독님께서 이번 일에 연류됐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구속 영장까지 신청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마당이라 너무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문 감독은 "국가대표에서 함께 하면서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그런 일을 하실 것이라 믿지 않고 있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우승하고 싶은 이유가 더 생겼다. 우승 소식을 전해서 꼭 강동희 감독님의 이야기가 진정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기아시절 함께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던 유재학 감독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 감독은 "강동희 감독이 절대 그런일에 연류될리 없다. 잘 알고 있지만 절대 그런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경기에 나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포인트 가드인 주희정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강동희 감독님의 플레이를 봤다. 강 감독님처럼 하고 싶어서 정말 노력했다. 그런 분이 절대 그런일에 연류 됐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박상오는 "내가 직접 눈으로 본 가드중 최고의 선수였던 강동희 감독님께서 절대 그런일을 하실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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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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