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한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첫 경기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원더풀 삼척(삼척시청)이 부산 BISCO(부산시설공단)를 완파했다.
삼척시청은 7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1-15로 완파했다. 삼척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반은 부산의 리드 속에 진행됐다. 부산의 새내기 우하림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기 때문이다.
작년 여고무대를 평정한 휘경여고의 골문을 지켰던 우하림은 그동안 부산의 골문을 지켰던 박소리 골키퍼가 은퇴하면서 새내기 때부터 팀의 골문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우하림은 당돌한 신인 모습 그대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삼척의 공격을 막아냈다. 우하림의 전반전 방어율은 무려 44%였다.

하지만 삼척의 골문은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박미라가 지키고 있었다. 박미라는 우하림 골키퍼 보다도 훨씬 높은 방어율인 전반 68%를 기록하며 삼척에 전반 후반 리드를 안겼다. 전반은 양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삼척이 9-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급격히 삼척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후반 우세를 점한 삼척은 박미라의 연속된 선방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벌려 나갔고 21-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MVP는 박미라 골키퍼가 받았다. 공격에서는 한미슬이 7골로 좋은 활약을 폈다. 한편 부산에서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김진실이 5골로 팀내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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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